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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즈 아르세우스 클리어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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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즈 아르세우스 클리어 후기.

벽령(AzureSouls) 2025. 7. 2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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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귀찮아서 많이 안 찍어뒀기에 글이 전부다. 이 글에 새 사진을 끼워 갱신하는 일은 아마 없을듯.


본작은 외전격으로서 본가와는 다르게 전투 방식이 다르다. 앞으로 나올 레전즈 ZA도 완전히 전투 방식이 다른 걸로 봐선 레전즈 시리즈에선 항상 다른 배틀 방식을 도입할 듯 하다.
레전즈 아르세우스가 채택한 전투 방식은 CTB이며, 속공/강공을 잘 조절해서 상대에게 턴을 내어주지 않고 자신의 턴을 더 확보해서 싸우는 게 핵심. 속공은 기술 위력이 약해지긴 해도 확실히 자신의 턴을 확보해야 할 때 쓰는 게 좋고, 강공은 기술 위력이 강해지고 명중률도 높아지는 대신, 상대에게 턴을 내어주게 되니 그 턴에 확실히 끝장낼 때 쓰는 게 좋다 싶다.

아마 파이널 판타지 10같은 것을 해봤다면, 얼추 전투 방식에 관해서는 익숙히 알 터지만, 완전히 본가 포켓몬만 해본 사람들은 좀 헷갈려한다. 특히 내가 아는 스트리머는 도대체 왜 상대가 연속으로 행동하냐고 이해를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CTB에서는 속도가 높을 수록 턴이 더 빠르게 오는 형태이며 여기서는 턴을 추가로 얻게 해둔 듯. 그래서 속도가 압도적으로 높으면 가끔 첫턴부터 내가 2번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첫턴부터 2번이나 쥐어터질 수 있다.

 

기술 효과는 조금 간소화되거나 달라졌다. 예를 들면 스텔스락은 원래는 교대 포켓몬에게 피해를 주는 기술인데, 여기선 즉시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도트(DOT; Damage Over Time) 데미지까지 입힌다. 그리고 반동으로 다음 턴은 쉰다라는 설명의 기술은 자신이 100%로까지 다음 턴을 쉬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무조건 상대에게 한턴정도는 내어주게 되어 있다.

또한 상태이상도 달라졌다. 예를 들어 얼어버리면 아무것도 못 한다만, 여기선 동상으로 바뀌었으며 자신의 스피드가 하락함과 함께 도트 피해를 입는다. 수면도 마찬가지로 깰 때까지 아무것도 못 하는 거였는데 여기선 효과가 마비랑 똑같아져서 일정 확률로 행동을 못 한다, 즉 헤롱헤롱 상태랑 거진 비슷해졌다. 다만 혼란같은 건 없는 것이 다행이려나?

그럼에도 불구, 이런 점을 숙지하고 할 지라도 전투는 좀 어려운 편. 특히 광역기가 없어 1대다 상황에서는 내가 훨씬 불리하다. 뭐 7세대처럼 난입배틀같은 것은 없는 게 어디냐만.

또한 본작은 완전히 심볼 인카운트제를 채택. 8세대는 그나마 랜덤 인카운트도 혼재되어 있긴 했지만 심볼 인카운트가 기본이었다. 뭐 9세대도 심볼 인카운트인 거 보면 앞으로 포켓몬은 계속 심볼 인카운트로 갈듯. 게다가 세미 오픈월드여서 포숨(포켓몬의 숨결)이라는 별명도 있는 편.

배경은 히스이지방으로 옛 신오지방의 모습. 그때 당시의 포켓몬들은 난폭했다는 설정(그래도 몇몇 포켓몬은 겁이 많아 사람을 보면 도망가거나, 아니면 공격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하던거 한다거나 한다)이 있기 때문인지, 포켓몬이 사람을 공격한다. (그런데 그건 이미 애니에서도 보여주던 설정 아니었었나 싶지만)

그리고 진짜로 포켓몬에게 공격당해 캐릭터가 죽을 수도 있다.
또한 몇몇 포켓몬은 왕이니 여왕이니 하는 보스인데, 보스전은 다크소울마냥 패턴을 파훼해서 회피를 적절히 치면서 공격하는 형태다. (단 방어나 패링은 없다.)
따라서 자신이 만일 패턴 파훼에 약하고 회피도 못 친다면 쉽게 죽어나간다. 본인도 패턴 파훼에 무척 약하고 회피도 잘 못 쳐서 상당히 고생했다. 이점이 스토리 난이도 상승에 크게 기여한 듯.

왜 이게 당시에 최악일 정도로 어려웠던 썬문/울썬문보다 더 어렵냐 싶은 것이 느껴지긴 했는데, 본인은 어려운 걸 상당히 싫어하는 성향이라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치트를 걸어두고 했다. 물론 100% 포획도. (에뮬로 플레이해서 가능했지만, 에뮬이 너무 불안정해서 하다가 몇번을 튕겨댔다. 어찌보면 베데스다 겜들보다 훨씬 더 심할 정도로. 여러분은 부디 정품 스위치를 사서 정품으로만 하시길. 그리고 치트플레이는 게임플레이가 힘든 사람을 위해 더 쉽게 하게 해주는 수단이지만, 정당하게 하는 수단은 아님.)

그리고 이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접은글로 숨겨뒀으니 클리어한 사람만 보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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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로와의 승부까지는 각오해두긴 했다만, 그 이후 기라티나는 무려 두번... 즉 원래 포켓몬에는 없던 2페까지 있어 플레이어들을 꽤 절망하게 만들었다. 나야 뭐 레벨노가다를 충분히 해둔 데다 상성도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해뒀기에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달까. 전멸까지 안 간게 어디람. 그래도 여태까지 전례가 없던 거였기도 했고, 스토리에서 하는 전투인 주제에 회복도 안 시켜줘서 좀 빡빡하기는 했다.


1차 스토리를 완료하고 초대량발생 관련 임무를 완료 후 히스이의 여명 이벤트까지 보고 나면 (여기서 히스이의 여명은 1.1.1 버전 업데이트로 추가되었다. 즉 1.1.1 이상의 버전이 아니면 못 한다.) 할 수 있는 하나의 포켓몬으로만 대결하는 일필도...는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있는듯.
일필도를 할라믄 어간해서는 6V에 노력치 보정 싹 다 해두고 레벨도 100쯤 되는 포켓몬으로 도전해야지 얼추 쉽다. 하지만 몇몇은 이런 조건에서도 굉장히 빡신 게 있다. 난 그냥 서브 임무로 주는 일필도만 해봤고 대부분은 공략 방법만 숙지하면 금방인데, 사마자르 일필도는 어느 정도 패턴에 운빨이 필요하기에 굉장히 짜쳤다.

포켓몬 등록 절차도 살짝 시간이 걸리는데, 원래는 그냥 한번만 잡으면 장땡이다만, 도감 완성을 위해선 도감 과제를 어느 정도 완료해서 연구 레벨인가?를 10단계까지 만들어둬야지 그 포켓몬이 완전히 도감에 등록되는 형태다.
그래도 레전즈 아르세우스에서 포켓몬 전체 수는 242마리고, 모든 포켓몬은 반드시 등장한다. 몇몇 포켓몬은 특정 확률로 나타나는 시공의 뒤틀림까지 들쑤셔봐야 하지만. 게다가 통신진화로만 진화하는 포켓몬에겐 구제책으로 연결의끈(대개는 분실물 빡시게 모아서 1000FP로 사야 한다)이란 아이템이 있기에 전체적으로 도감 완성은 1세대보다도 쉽다 할 수 있다.

7세대처럼 도감 완성 표창장을 안 주는 건 아쉽긴 했지만, 도감 완성 시 특별 컷씬이 있는 것도 그렇고, 5세대(정확히 B2W2부터)부터 도감 완성 시 전통적으로 주는 빛나는부적도 보상으로 주긴 해서 7세대만큼 짜치지는 않다. 그리고 7세대에선 도감을 완전히 완성하는 게 조건이 아니라, 스탬프를 죄다 찍는 게 조건이여서 곧바로 빛나는부적을 안 주니깐.

다만, 본가 포켓몬 시리즈처럼 키우미집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서 알이 나올 확률을 높여주는 둥근부적은 주지 않는다.

여담으로 8세대 한정으로는 둥근부적을 얻는 조건이 다르며(챔피언이 된 후 디렉터인 모리모토를 이겨야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9세대에서도 주지 않는다.

아마, 레전즈 시리즈의 차기작인 레전즈 Z-A는 6세대 이후, 미래의 미르시티를 다루는 만큼 표창장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키우미집도 어딘가엔 집어넣어두어 도감 완성 시 둥근부적도 같이 주길 기대해본다.

 

5월부터 시작했으나 당시에는 파판14도 하고 있었고, 6월 중엔 스텔라블레이드 PC판이 출시되어 그것만 빡시게 했었고, 7월 초에는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의 소식까지 접해 병문안 겸 병원을 전전긍긍하기도 했었던 터라 완료가 상당히 느렸다. 8세대는 DLC컨텐츠 덕에 1달 정도는 걸렸다만, 보통은 3~4주면 클리어할 걸 2달이나 걸려 클리어하다니...

아무튼, 다음은 9세대... 스칼렛/바이올렛. 즉 팔데아로 떠날 시간. 그리고 9세대를 깨면... 아마 Z-A를 하고 있을려나?는 현재 내 미래가 불투명해져서 할 수 있을까 없을까도 모르겠다... 취직 꼭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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