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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8 [내 이름은 내가 정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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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다른 세계의 이야기입니다만... 팬픽은 아닙니다.
[???] “내가 언제 이곳에…”
[사샤] “정신은 좀 들어?”
[???] “괜찮습니다. 덕분에… 근데 여기는?”
[사샤] “내 천막이야. 여자 홀로 왜 천막 쳐놓고 사는가는 세세히 따지지 말고.”
[???] “젠장…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
[사샤] “숲에 쓰러져 있던 걸 볼때부터 뭔가 심상찮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중증인 모양이구나. 네 이름은 기억해?”
[???] “이름…”
[사샤] “앗차, 내 이름을 말하는 게 먼저지. 사샤 아르피나라고 해.”
[???] “사샤… 씨입니까. 뭐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어라, 이름마저도 기억이 안나…”
[사샤] “이름마저도 잊어버렸다니… 그래도 이름이 없는 건 불쌍하니까… ‘네스테르’라고 불러주면 어떨까?”
[???] “잠깐. 네스테르…라구요? 혹시 사샤 씨의 약혼자의 이름?”
[사샤] “무슨…! 그런 거 아냐!”
[???]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차라리 이그니스라는 이름으로 하겠습니다.”
[사샤] “이그니스…?”
[???] “저 멀리 있는 대륙의 전설이 된 어떤 전사의 아들의 이름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기억하는 이름이 이것밖에는 없어서.”
[사샤] “네스테르라는 이름도 꽤 멋진 이름일까 싶었는데… 오히려 난 이그니스라는 이름이 맘에 안 들어… 너무 흔해보인다고, 그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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