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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2 - I [에이라의 이상한 꿈]

벽령(AzureSouls) 2022. 8. 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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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의 계모] “85점이 말이 되냐, 85점이!? 메리는 너만한 나이 때 시험 100점맞고 그랬어! 너도 100점은 맞아야 할 거 아냐!?”
[에이라] “빵점보단 아주 잘 한거 아닌가요? 저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히츠의 계모] “이 년이 어딜 말대꾸야!”
* 에이라를 폭행하는 소리 *
[에이라] “꺄악!”
[히츠의 계모] “다음엔 100점 못 받아오면 아예 평생 국물도 없을 줄 알어!”
[에이라]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여기 있으면서 저 잔소리 마녀한테 구박당해야 하는거야?’

> 그러자 에이라는 침대에서 눈이 떠졌다.

[에이라] ‘뭐지? 악몽이었나…? 희한하기도 하지. 여태껏 악몽이란 걸 꿔본 적이 없는 내가 하필 악몽을 꿔도 이딴 꿈이라니. 에휴, 다시 자자.’

> 그 다음 날의 꿈도.

[히츠의 계모] “99점? 1점 모자라잖아, 이 씨발년아! 이게 열심히 했다고 한 거냐!? 말했듯이 넌 이젠 평생 국물도 없다! 매일매일 공부나 하면서 놀 생각은 하지도 마!”
[에이라] “억울해요! 고작 1점 가지고 구박하는 부모가 세상에 어딨어요!?”
[히츠의 계부] “씨발년의 새끼가 어따대고 엄마한테 따박따박 말대답이야!?”
* 에이라를 강하게 폭행하는 소리 *
[에이라] “꺅!”
[히츠의 계부] “가만히 찌그러져 있으면 반이라도 가지! 1점도 더 못 받아온 주제에 지랄이야!”
[히츠의 계모] “이 씨발년의 새끼가 말대답만 안 했으면 여기서 끝냈을긴대, 여보! 이년 조져버리자구요!”
[에이라] ‘잠깐… 너흰 내게 이럴 자격이 없어… 너희가 죽도록 구박했었던 히츠도 마찬가지고, 나조차도 너희에게 죽임당할 이유 따윈 없단 말야!’

> 이 생각을 한 에이라는 또 침대에서 눈이 떠졌다.

[에이라] ‘어제에 이어 또 악몽이라니… 절대 이딴 악몽은 안 꿨으면 좋겠어. 내일 드림캐쳐라도 걸고 자야겠다.’

> 또 그 다음 날의 꿈마저도.

[에이라] “어때요? 이번엔 확실히 100점이에요. 정말 피눈물날 정도로 노력했는데, 그런 제 노력을 무참히 짓밟아버릴 건 아니겠죠?”
[히츠의 계부] “이 새끼 컨닝했구만?”
[에이라] “컨닝?”
[히츠의 계모] “니가 절대 100점이 나올리가 없어. 끽해야 또 99점이겠거니 싶겠거늘. 솔직히 말해. 컨닝한 거라고.”
[에이라] ‘앗, 잠깐만. 또 이 흐름인건가?’

> 에이라는 이것이 꿈이란 것을 알아채자마자 태도가 무섭게 돌변했다.

[에이라] “이봐, 당신들. 솔직히 말해서 정말 너무한 거 아냐?
당신이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왈가왈부할 자격이 있는데?
99점이면 뭐 어떻고 85점이면 뭐 어때서?
사람이란 것은 절대 완벽할 수 없어서 맨날 백점을 받을 수 없는 법이야.”
[히츠의 계모] “이 씨발년의 새끼가 또 쳐돌았나?”
[히츠의 계부] “아예 뒈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 지금 당장 조져줘!? 엉!?”
[에이라] “더군다나 난 너희의 자식도 아닌데 왜 내가 니깟 것들한테 구박이나 당해야 되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가더라고. 왜 내가 너희에게 구박받고 있어야 하는지.
지금 보니까, 이거 내 꿈이잖아?
그말인즉슨… 난 내 의사대로 너희들을 죽여버리고 이 지긋지긋한 꿈에서 깰 수 있는 거지.”
[히츠의 계부] “이 씨발년이 뭔 개소리여, 뒈져 이 좇같은 년아!”
[에이라] “홍요의 법칙이여, 나에게 힘이 되어 나를 위협하는 자들을 영겁의 업화로 정화할지어다. 리비에레 드 런퍼.”

> 에이라는 자신이 있는 온 집을 태우고 순간이동하여 유유히 빠져나가면서 그 동시에 악몽에서 깼다. 그 후 에이라는 다시는 이런 악몽을 꾸는 일 없이 편히 숙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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