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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이프/밀리시타(중단)

밀리시타 한섭 소감 및 리뷰

벽령(AzureSouls) 2019. 9. 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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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에 밀리시타가 드디어 우리 나라에 상륙하였습니다.
어쩜 이리 감개무량할 수가. 본섭부터 꾸준히 플레이해오고 있던 사람으로서 한국 프로듀서를 생각해주는 반남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앱 자체는 8월 29일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했었으나 서비스 이전이라서 서비스 중이라고 표시되었었습니다. 이는 본섭에서도 그러합니다.


아무튼 7월부터 사전예약 받고, 이렇게 잘 나와줬으니깐 나로서는 정말 오예!!! 라고 말하고는 싶지만…

문제를 지적해야 할 점은 앞으로 제가 쓸 리뷰에서부터입니다.

일단 좋은 점부터 먼저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성은 물론 본섭에서 제대로 인증했으니까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또한 본섭에서 카드 각성 커뮤나 교류할 때나 스케쥴을 시도할 때나 블로그 및 메일을 볼 때나 (이벤트 커뮤나 메인 커뮤는 그동안 라인슬링님의 번역에 의존해왔었다. 여담을 보태자면 이분은 쭉 본섭으로만 즐기실 것 같다.) 한글로 읽을 수 있으니 어찌나 편하던지!​


아쉬운 점이라면, 원래 한섭 출시되자마자 안드로이드 폰으로 했는데 저의 안드로이드 폰은 사양이 심하게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던 아이폰 8+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독자적 폰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사진처럼 기본 폰트를 쓴 잔재가 있단 것... 현재 1.005 패치로 일부 개선되어지긴 했습니다.


그만큼 아직 본섭 초창기 때처럼 최적화는 덜 되어 있고 악곡 수도 현저히 적고(이미 본섭은 악곡 수가 100개를 넘어갔다!) 이런저런 기능이 아직 없는 것은 아쉬우나 점차 업데이트되면서 개선해나갈 전망은 있습니다.

헌데 혹평해야 될 점은 딱 두 가지가 있군요.
우선적으로 번역의 질.

이것은 제가 플레이스토어 리뷰에도 써놓았던 점입니다.

노래 가사쯤이라면, 아이마스 음반을 책임지고 있는 콜롬비아나 란티스의 입김이 불고 있기 때문에 번역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애니마스나 데레애니에서 곡이 흘러나올 때 일부 가사가 번역되지 않았었다.)
한디, 노래 제목쯤은 한글화가 가능했을텐데. 물론 곡 선택에서 한글화는 되어 있지만 MV에서는 되어 있지가 않군요. 그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잠깐!


노래 제목 하니까… 瑠璃色金魚と花菖蒲를 도대체유리색 금붕어와 꽃창포가 아니라 남빛 금붕어와 붗꽃이라는 이상한 제목으로 번역해둔겁니까!!?​ (츠무기 담당 팬들이 분노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또한 위에서 제기한 노래 제목 말고도 이외의 오역 및 의역 문제.

시어터는 극장이라고 해야 한다만… 일본 아이돌 문화는 극장 공연이라는 형태도 있기 땜시 공연장이라 한 것.
커뮤를 스토리라고 해둔 것.
お仕事는 업무 따위로 번역해둘 수도 있었겠지만, 스케쥴로 번역된 것.
가챠가 촬영으로 번역된 것. 뭐, 사진사가 선전 사진을 촬영한다는 식이라서 그렇게 번역해뒀을 듯.
아무튼 이러한 의역은 그냥 봐 주고 넘어갈 수 있다 치자구요.

다만, 일부는 번역이 아싸리 안 된 데가 있는 것.
솔로 모드로 할 때 ‘기기를 세로 방향으로 돌려주십시오’라는 말이 어째서인지 일본어 그대로인 것.

현재는 1.005버전으로 올라가면서 고쳐졌습니다.

또한, 완벽 현지화라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카드 일러에 들어간 이름쯤이야 한글화해줄 수는 있잖아!!! 신데마스 때는 잘 되어있더만 왜 그런겁니까…!

심지어 옆동네의 뱅드림이나 라이벌 게임인 스쿠페스도 카드 일러 안의 이름이 한글화는 되어 있는데말임다! (스쿠페스는 영미권에서도 서비스하기 위해 영어도 지원 및, 언어 선택도 되더라.)

다음은, 오역들이 마치 메갈이나 워마드에서 외주를 준 듯한 혐의가 느껴지는 듯한 번역들.

본 게임이 남혐 게임이 아니란 것은 본섭에서 쭉 즐기며 렙을 170대로 만든 저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미 · 마미, 모모코가 프로듀서를 부를 때 호칭이 오빠가 아니라 프로듀서로 되어 있는 점. 일단, 여성 유저층도 생각한 것 같아 무조건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없을 것도 같으니깐 그렇다 치겠는데 설정 상 절대 아니라 봅니다. (헌데 몇몇 번역은 오빠라고도 하는 것을 보아 제대로 번역 검수를 안 한 것 같다.)
타마키가 프로듀서를 부를 때는… 오야붕이라고 번역을 그대로 쓸 순 있었는데 보스라고 된 점. 두목이라고 번역할 수 있었지 않았던가요?
그리고 섹시란 단어를 공통점으로 매력이라고 번역해버린 것. 할 수는 있다 치지만, 이건 중국 및 대만판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큰 번역이나 다름없습니다.
중국 및 대만판을 보니, 이러저러한 큰 오역이나 의역 없이 완벽하게 번역되어 있더라고요?

이건 정말 번역팀이 매우 반성해야 할 사안입니다. 과연 번역자들이 사전 지식이란 건 챙기고 번역한 것일까요? 게다가 오역이 그냥 오역이라면 넘어가겠지만 마치 의도적으로 오역한 듯한 느낌도 나고 말이죠.
...걍 기존의 번역팀을 자르고 사전 지식이 매우 풍부한 직원들을 번역팀으로 집어넣든지, 아님 유저 피드백만 반영시켜서 번역하든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나아질 기미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만, 계속 이런 식으로 번역된다면 저처럼 한섭을 기대하던 코어 유저들은 등을 돌려버릴 것이며 결국 아이마스 시리즈를 잘 모르는 신입들만 남을 것입니다.

또한 유저들이 더욱 더 반발하는 점들도 있는데,
이것은 저의 지인이신 요사키님도 매우 심하게 지적하면서 신랄하게 까댔던 점인데다가 좇무위키에까지도 서술되어 있는 점입니다.
금칙어 필터링 기준이 매우 이상하디 이상한데…
로리콘, 김치, 쪽바리, 운지, 짱깨, 빨갱이같은 단어는 사용 불가능하면서도 삼일한, 양키, 한남, 재기, 쇼타콘 등등의 단어는 여실없이 사용이 가능한 점.
특히나 남혐단어는 그대로 쓸 수 있는데 여혐단어만 필터링이 거의 다 되는 점 땜시 한섭 한정 메갈마스라는 오명까지 씌워져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버렸죠.

이런 점들을 당장 고치지 않는다면 평생 메갈마스라는 오명은 절대 못 벗어날 것입니다.

전체 평점은 앱스토어에선 4.0으로 매우 양호한 편이다만, 플레이스토어는 2.4점. 게다가 현재까지도 곤두박칠치고 있는 중이고요.

아이폰 유저보다는 안드로이드 유저 중 저연령층이 더 많단 것을 상상하면 평점테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마는 제가 제기한 번역 문제와 단어 필터링 문제 때문에 많이 까먹습니다.

암튼 저의 개인적인 리뷰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제점들을 충분히 고쳐놓아야 제대로 된 게임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뭐튼 앞으로의 발전을 계속해서 기대해봅니다. 하루빨리 오와콘 꼴 나지 않도록 말이예요.

10점 - 이것은 반드시 당신이 죽기 전에 해봐야 할 여실없는 갓겜입니다! 완전 적극 강추합니다!
9점 - 아쉬운 점은 아주 약간 있지만 갓겜이라 불리기에 손색 없습니다.
8점 - 그럭저럭 평타 이상은 치는 양호한 게임입니다.
7점 - 호불호가 조금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취향에 맞으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6점 - 해보기 전에 일단은 사전 지식 준비가 필요하며 각종 주의점 등등을 숙지한 후 해보시기 바랍니다.
5점 - 그다지 이 게임을 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4점 - 당신이 똥겜을 좋아하는 마조히스트라면 하든말든 상관없습니다.
3점 - 당신의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든, 당신의 멘탈이 바사삭 깨지든, 전 책임 안 집니다.

2점 - 이 게임을 하는 것을 제가 직접 뜯어 말려서라도 못 하게 할겁니다.

1점 -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개쓰레기 똥겜! 주위 사람들도 절대 하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

0점 - 개쓰레기 똥겜을 초월한 재앙덩어리! 이 게임을 하는 것은 죽음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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