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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9 - II [결국엔 훈계 듣는 히츠와 히아신스] 본문
[트리모스티토스] “너희 둘이 지금 서로에게 뭘 잘못했는지 아느냐?”
> 히츠와 히아신스는 스승님인 트리모스티토스의 말에 침묵하고 있다…
[트리모스티토스] “우선 히아신스 너부터 혼내켜야겠다. 왜 네 친척오빠 오두막에서 자겠다고 해놓고, 밤 늦게까지 휴대 도력 단말기(파랄레스에서 노트북을 다른 말로 일컫는 명칭임) 갖고 놀면서 웃고 떠들면서 네 친척오빠 자는걸 방해하였느냐?”
[히아신스] “하지만 오빠는 나 재워주겠다고 해놓고 내 노트북 부셔놓고 날 내쫓았단말야… 할아버지, 나 진짜 억울하다고…”
[트리모스티토스] “예끼! 애초에 그냥 자러 가겠다고 하면 그냥 같이 자고 올 것을, 굳이 쓰잘데기없이 그놈의 휴대 도력 단말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잖느냐? 그리고 히츠! 넌 왜 네 친척동생의 휴대 도력 단말기를 부수고 밖으로 내쫓았느냐?”
[히츠] “히아신스가 노트북 가지고 밤 늦게까지 너무 시끄럽게 한 것이 화가 나 참다 못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미안하다, 히아…”
[트리모스티토스] “히츠 자네는 자네 화를 좀 조절할 줄 알게나. 굳이 자네 친척동생의 휴대 도력 단말기를 부숴먹고 내쫓을 필요까지 있었나? 그냥 차라리 자네가 다른 방에 가서 자거나, 아니면 히아신스더러 다른 방으로 가서 놀라고 했을 수도 있잖느냐?”
[히츠] “…방이 거실이랑 제 침실 딱 하나뿐이여서… 그렇다고 히아더러 거실서 자게 할 순 없잖습니까?”
[트리모스티토스] “자네가 차라리 거실로 가서 잤던가! 아무튼 히츠 자네는 히아신스한테 어떻게든 돈 마련해서 새 노트북 사주고. 그리고 히아신스 너도 친척오빠한테 잘못했다고 해.”
[히아신스] “미안해, 오빠… 밤 늦게까지 잠 안자고 민폐 끼쳐서… 다음엔 차라리 그냥 거실서 잘게. 아니, 바깥이라도 좋으니까!”
[히츠] “노트북은… 그냥 내거 줄게. 어짜피 나 노트북 잘 안 써서.”
[히아신스] “정말…? 고마워 오빠! 그리고 진짜 미안해…”
[트리모스티토스] “음흠. 화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다음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남매지간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거라.”
[히츠] “명심하겠습니다, 스승님.”
[히아신스] “응. 다시는 이런 일로 오빠랑 싸우는 일 없도록 약속할게,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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