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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1 - I [형과 형님] 본문
> 솜니악에 있는 분위기있는 한 카페에 히츠, 빈, 딜런이 한 테이블에 모여 둘러앉아 있다.
[히츠] “그래서 빈 형이 쏘는 거 맞지?”
[빈] “응. 마시고 싶은 거 맘껏 주문해. 그… 딜런씨도 사양 말고 마시고 싶은 거 아무거나 시키세요.”
[딜런] “아, 예. 감사합니다 빈씨. 이거 너무 부담 지는 것 같아서…”
[빈] “에이, 뭘요! 작전 성공 축하 의미로 제가 쏘는거잖아요?”
[히츠] “빈 형. 나 다 결정했어. 빈 형은 뭐 마실거야?”
[빈] “카푸치노랑 딸기 케이크구나? 히츠는 의외로 단 거 좋아하네?”
[히츠] “에이, 단 건 에이라 취향이지 내 취향은 짠 음식이야. 그리고 보통 커피들은 쓰잖아. 난 쓴 거 싫어하거든.”
[빈] “푸훗… 아직 애 아니랄까봐.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치즈케이크를 주문해볼까?”
[딜런] “저도 결정했습니다, 빈씨. 에스프레소 더블샷이랑 마늘빵 4조각으로.”
[빈] “오오. 딜런씨는 확실히 어른 취향이시네요.”
[히츠] “잠깐만. 딜런 형님도 원래 쓴 거 못 드시지 않습니까? 그 쓰디쓴 에스프레소를 더블샷으로? 감당 가능함까 이거?”
[딜런] “왜? 나 쓴것도 잘 먹거든? 물론 약이라면 사양이지만.”
[빈] “히츠야… 왜 딜런씨에겐 형님이라고 하고 나는 그냥 형이라고 하냐? 나한테도 형님이라고 부르고 존댓말 쓰면 안되냐?”
[히츠] “아니, 빈 형이랑 딜런 형님이랑 처우가 같은 줄 알어!? 그리고 빈 형보다 딜런 형님이 훨씬 더 연상이구먼!”
[딜런] “누가 들으면 내가 제일 늙다리인줄 알겠어. 그리고 나도 아직 20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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