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DUST
220210 [변화하는 외교 정세] 본문
[뉴스 앵커] “계속해서 다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대륙의 주언 인민공화국의 올림픽이 열린지 얼마 안 지났는데요, 계속된 주언 인민공화국의 편파 판정 및 전 세계를 향한 도를 넘는 부정행위에 대해, 동맹국이었던 킬카반 제국과 니온 천황제국이 동맹을 끊고 그동안 적국이었던 우리 나라와 우리 나라의 동맹국인 코렌 민주공화국에 국교 회복을 요청했습니다.
이전부터도 주언 인민공화국은 한 제국의 약소국인 코렌 민주공화국만 싸잡아 동북공정… 이른바 한 제국의 모든 문화와 역사와 유산은 주언 인민공화국의 것이라고 우겨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마디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실 주언 인민공화국에서 유래했던 음식들의 기원은 코렌 민주공화국에 있습니다.
이상, 오늘의 헤드라인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날씨예보로 넘어가겠습니다.”
[히츠] “살다살다 별 일이 다 있네. 그동안 킬카반이랑 니온 녀석들이랑 전쟁은 치열하게 안했다뿐이지 냉전 상태였잖아.”
[에스더] “그랬지. 근데 그 완고했던 놈들이 국교회복 요청?”
[람부르크] “씨바 우리나라에 해왔던 짓, 그리고 코렌 애새끼들한테 했던 짓까지 싸그리 포함해서 진실된 사죄, 그리고 이에 따른 피해 보상이나 제대로 하든가!”
[히츠] “맞아. 지들이 점령했던 나라도 되돌려주고, 생제르맹도 속국이 아니라 제대로 독립국으로 선포하고. 그러면 우리도 우호적으로 나올텐데?”
[에이라] “얘들아, 그래도 외교 회복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 우리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고 그 손을 잡아줘야지.
주언 녀석들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고, 원래 적국이었던 쪽이 주언을 손절했고, 우리도 주언을 싫어하니깐 같은 입장을 가진 거야.
그때 주언 선수가 자이탄 선수 밀친 것도 모자라 자이탄 선수 실격시키고 주언 선수가 금메달 따먹었을 때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아주 들고 일어났잖아.”
[카츠키] “저는 니온 사람으로서 주언에게 정말 실망했어요. 저희나라 식으로 말하자면 本当にひどくて卑怯なの(정말 너무하고 비겁해)! 에요!”
[람부르크] “그래그래, 이 빠가야로야.”
[카츠키] “네에? 람부르크상도 히도이(너무해)에요!”
[에이라] “람부르크, 시비 걸지 마. 넌 맨날 그냥…”
[에스더] “긴말 필요없어. 앞으로 외교정세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지, 아니면 주언 올림픽이 끝나면 원래대로 돌아올지에 대한 귀축에 집중해.”
'소설 > 카피페, 망상, 단편 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212 - II [스트롱솔로의 이유] (0) | 2022.02.12 |
---|---|
220212 - I [초딩때 욕이란 걸 안 하고 다녔던 히츠. 그러나 현재는…] (0) | 2022.02.12 |
220208 [제목 없음.] (0) | 2022.02.08 |
210206 [아무튼, 자살은 안된다. 하지만.] (0) | 2022.02.06 |
210205 - II [거꾸로 읽으면…] (0) | 2022.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