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설 (126)
OVERDUST
히츠 번스타인… 네 놈은 반드시 내게 죽음을 가져다줄 녀석이다. 전지의 신 콘라드께서 내게 예언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정확히 히츠 번스타인, 너에게 죽을 거라고. 하지만 내가 죽지 않으려면, 넌 반드시 불행해져야 한다. 넌 절대 행복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넌 절대 행복이란 것을 느껴서는 안 된다. 자, 지금부터 내가 나를 따르는 사도를 통해 네 더러운 부모, 에이저와 에클레어를 죽여주마. 그리고 맘껏 절망하면서 나락의 구렁텅이에 빠져봐라. 너의 불행으로 나는 영원한 삶을 누리리라. 왜? 내가 바로 파랄레스의 제왕이 될 남자. 지에 폰 로제스타니까.
[에스더] “숲을 헤매이던 여러분은 상자 2개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두개 다 함정이 걸려있군요.” [에이라] “어째 위험할 것 같긴 한데…” [히츠] “그래도 상자를 못 본척 하고 지나갈 수는 없지. 열기 시도한다!” [에이라] “우선 나 먼저 열어볼게.” [에스더] “그럼 상자 열기 판정 들어가겠습니다. 20+5=25. 대성공입니다. 마검사 러브로즈(에이라)님은 능숙한 실력으로 함정을 해체하고 상자를 열었습니다. 안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고 덩달아 전설의 무기까지 있었습니다.” [에이라] “아싸~~!!” [히츠] “역시 러브로즈 얘는 운빨 하나만큼은 좋아. 그럼 다음은 내 차례인가.” [에스더] “그럼 흑마도사 노이어(히츠)님도 상자 열기 판정 시도합니다. 1-5=-4, 대실패입니다. 상자에서 튀어나온..
> 한창 괴물 사냥 중이던 히츠와 에이라가 잼민이에게 시비가 걸렸다. [잼민이] “전부터 니 자꾸 뭔데 여기서 깝침? 여기가 니만을 위한 전용 사냥터인줄 알음?” [히츠] “어이 버릇없는 꼬맹이. 너도 죽여버리기 전에 당장 꺼져라.” [잼민이] “응, 어쩔티비~ 틀딱 주제에? 개빡치죠? 근데 때리지 못하죠? 죽이면 님 살인죄죠?” [히츠] “3초 내로 널 때려죽일 수 있다고 맹세하마. 내가 살인죄로 잡혀가든 말든 너 따위의 사회를 좀먹는 쓰레기 하나 없애서 조금이라도 이 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게 더 낫거든. 그대로 땅바닥에 쳐박혀 있어, 개똥만도 못한 천방지축아(必殺).” > 장렬한 욕을 내뱉은 후 히츠는 일격에 잼민이를 때려눕혔다. [에이라] “아무리 그래도 어린 애를 죽이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아!?..
> 히츠의 피쳐폰에 착신음이 들린다. 히츠는 책상에 아무렇게 내팽겨쳐둔 피쳐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다. [히츠] “뉘슈?” [통장] “아, 안녕하십니까. ○○아파트 통장입니다만, 혹시 히츠 번스타인 씨 되십니까?” [히츠] “맞는데. 내게 무슨 용건이지?” [통장] “최근 저희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하셨던데, 현재 거주중이신지 비거주중이신지 알 수 있겠습니까?” [히츠] “아. 그거라면 내 아들(히츠의 아들, 이그니스 번스타인)한테 물어봐. 난 비거주자인데 아들이 내 이름으로 전입신고를 했더라고. 지금 내 아들 전화번호 알려줄게… 0XX-XXX-XXXX로 걸면 내 아들이 받을거야.” [통장] “네,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 남부 자이탄의 도시, 알리말 아하므라에 있는 술집에서… [센코] “딜런 형님, 저 술 못 마시는데 여긴 대체 왜 온겁니까?” [딜런] “우리가 술 마시러 온 줄 알어? 어디까지나 우린 정보를 얻으러 온 것일 뿐이야. 착각하지 마.” [히츠] “그럼 바로 주변 손님들에게 정보를 알아봅죠.” > 그 때. 매우 고혹적인 차림의 사우스 바르카스족인 호스티스가 딜런 일행에게 다가왔다. [호스티스] “어머, 멋진 휴르드 오빠들이네? 남쪽 나라인 파랄레스에서 오셨나요?” [딜런] “뭐 그렇다만.” [호스티스] “저랑 같이 술 한잔 드시겠어요? 웃흥~♥” [히츠] “맥주 정도야 못 할건 없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지금 일하는 중이라.” [센코] “딜런 형님 말 잊었어, 히츠!? 어이, 우리 귀찮게 하지 말고 다른 변태..
> 에나덴 산 근방의 호수… > 히츠는 한창 괴물 사냥을 마치고 총을 빙글빙글 돌리다가 그만 호수에 총을 빠트려버리고 말았다. [히츠] “이런, 내 총. 어제 싹 다 정비해놓았건만…” > 이때 호수에서 신비한 빛이 쏟아져 나왔으며, 직후 호수에는 산신령이 매우 멋드러지게 생긴 황금색 총과 이미 고장나버린데다 만듦새도 꾀죄죄한 총을 양손에 하나씩 든 채로 호수 위에 떠 있었다. [산신령] “네가 떨어트린 게 이 비싼 총이냐, 아니면 고장난 총이냐?” [히츠] “예? 둘 다 아닙니다만?” [산신령] “그럼 니가 찾는 총은 어떤 총이냐?” [히츠] “사실 저는 총 따위는 찾고 있지 않았습니다. 전 바로 당신을 떨어트렸습니다.” [산신령] “읭? 왜 나를?” [히츠] “제가 당신을 데려가서 당신을 스승으로 모실..
[양아치] “뭐냐 씨발 이 찐따핏? 존나 병신같네 ㅋㅋㅋ” [히츠] “…돌아가신 내 부모님이 사주신 옷에 뭐 불만 있냐?” [양아치] “돌아가신 니 부모 수준 알것 같네 ㅋㅋㅋㅋㅋ 니 부모 돈도 못 버는 거지였냐 ㅋㅋㅋㅋㅋㅋㅋ” [히츠] “……너 지금 가장 건들면 안될 걸 건드렸다. 뒤져 씨빱빠라기좇뺑이새꺄!!!!!!!!!!!!!!!!!” > 결국 그 양아치 새끼는 히츠의 펀치를 쳐맞고 저 멀리 날아가다가 큼지막한 암반에 꽂혀 뒈졌다.
[트리모스티토스] “자네 오늘 훈련일인데 왜 안 나오고 땡땡이쳤나?” [히츠] “더는 훈련같은 거 하기 싫습니다. 이미 기본기는 충분한데 이래서 언제 실전감각을 익힙니까?” > 다음날 [에스더] “히츠, 장비 점검 좀 도와주지 않을래?” [히츠] “너 혼자서도 할 수 있잖아. 귀찮으니깐 차라리 히아한테 같이 해달라고 해.” > 또 다음날 [에이라] “히츠야, 같이 쇼핑하자!” [히츠] “밖에 나가기 싫어. 도중에 마주치는 새끼들이랑 시비 걸리면서 나 꼴받으라고?” > 또또 다음날 [람부르크] “야, 싸우자!” [히츠] “씨발 나 좀 가만히 냅둬! 왜 그렇게 나한테 뭐뭐 하자고 못해서 지랄이야!?” [람부르크] “씨발 이 좆같은 새끼 저번부터 대체 왜 이 지랄이냐?” [히아신스] “지에가 또 지 대통령 임..
[히츠] “슬슬 이 빌어먹을 피쳐폰 바꿀 때도 됐는데. 이놈의 스마트폰에 무조건 붙는 할부금과 비싼 통신요금만 아니면 쓸터인디, 차라리 피쳐폰처럼 전면무료화 좀 해주지.” > 그때 울리는 착신음. [히츠] “모르는 번호인데? 누군지는 한번 알아봐야지… ” [히츠의 피쳐폰] “친애하는 파랄레스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히츠] “누구냐?” [히츠의 피쳐폰] “제가 이번에 국회의원에 출마를 했습니다!” [히츠] “국회의원이고 자시고 니가 누군지 당장 밝혀 이 병신아.” [히츠의 피쳐폰] “저를 뽑아주십시오! 파랄레스 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히츠] “좆까네. 다신 전화하지 마.” > 히츠는 당장 전화를 끊어버렸다. [히츠] “이 번호 차단해버릴 수 있음 좋겠는데, 이거 하필이면 번호를 차..
1. 아홀로틀 [히츠] “오? 아홀로틀이다… 맹해보이는데도 역시 생긴 것이 엄청 귀엽다니까.” [에이라] “우파루파 아냐?” [히츠] “우파루파는 니온 쪽바리 놈들이나 그렇게 부르지 아홀로틀이라고 부르는 게 맞아. 아무튼 이 녀석 쓰다듬어보고 싶다…” [에이라] “암튼 히츠 넌 우파… 아니, 아홀로틀을 엄청 좋아하는구나?” [히츠] “내가 여섯살 적에 어머니가 사주셔서 키우긴 했었어. 그때부터 난 아홀로틀에게 매료되었지. 지금 그 아홀로틀은 불쌍하게도 주인 없이 방치되어 있다가 죽은지 오래겠지…” 2. 고양이 [고양이] “야아옹~♥” [히츠] “짜식. 왜 그렇게 날 좋아하나 모르겠네. 뭐 싫진 않아.” [에이라] “히츠 너한테는 고양이를 끌어들이는 페로몬이 있는 거 아닐까?” [히츠] “그런 거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