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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 The Poor Boy 본문

소설/The Salvation of the Poor Boy (完)

Episode #1 - The Poor Boy

벽령(AzureSouls) 2017. 8.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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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천사같은 내 여친 추모하며.

 

-By. BlueHeats


Subscriber Side 3인칭

 

그리 먼 과거까지는 아니지만, 옛날에 한 남자아이가 축복받은 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에게 안주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를 사랑해주셨고, 그를 정성스럽게 돌보며 사랑하며 키워주셨다.

 

그는 그런 가족들의 사랑을 받아가면서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을 모두 누렸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결코 오래가지 않았다.

 

그가 다섯 살이 되던 해인 2016, 대한민국에서는 갖가지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다.

 

14년 전, 이계에서 온 괴물들이 부쩍 늘어나 사람들을 마구 해치고 다녀서 대한민국 전역은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하지만 괴물들이 내뿜은 이질적인 기운으로 인해 이능력에 눈뜬 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괴물들과 대항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런 이능력을 사용하는 자들을 에스퍼(Espher)’라 불렀다.

 

헌데, 정부에서는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는 뒤에서 갖가지 비리를 일으켰으며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만들었다.

 

그래서 에스퍼들은 이계에서 넘어온 괴물뿐만이 아니라 정부와도 대립하면서 정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었다.

 

그의 부모는 에스퍼로서, 정부와의 전쟁에 참전하였으나, 나중에 그를 입양할 자들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기다리다 TV를 보던 중 자신의 부모님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내 부모님이 이렇게 돌아가실 리가 없어··· 부모님은 사랑하는 나를 지켜주실 정도로 강한데···

 

홀로 남겨져버렸던 그는 고아원으로 보내지게 되었지만 말만 고아원이었을 뿐, 실제론 아이들을 강제로 수용하여 궂은 노동을 시키는 정부 산하의 아동 수용소였다.

 

그는 얼마 못 가 아동 수용소에서 탈출하기 직전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던 자들에게 잡혀가 강제로 입양되었다.

 

안주영이었던 그의 이름은 강제로 주영으로 개명되어버렸고, 그는 한씨 가족에게서 갖가지 학대를 받으면서 지냈다.

 

그의 양어머니, 한순실은 그에게 맨날 잔소리만 하는 마녀였다.

 

그의 양아버지, 한철곤은 그에 더해 아무 이유 없이 그를 부당하게 학대하는 꼰대였다.

 

그의 동생, 한예봉은 지적장애 1급이었으며, 시도때도없이 그를 방해하고 싸웠다.

 

당연히 그는 정당한 이유로 한예봉에게 설교했으나 그럴 때마다 항상 그의 양어머니와 양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곤 했다.

 

그가 유치원을 다닐 때도 그는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하는 왕따였으며 그가 잘못했기에 이런 바보같은 인생을 사는 거라고 그를 마구 놀려대고 폭력을 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몰래 한씨 가족의 집에서 탈출하여 그가 혼자 놀던 놀이터로 가서 그네에 앉아 혼자 놀기 시작했다.

 

한참을 놀았지만··· 그는 문득 자신을 사랑했던 부모님이 그리워졌다.

 

부모님이라면 날 감싸주실 텐데··· 도대체 제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악마같은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학대당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그가 결국 감정이 북받쳐 올라 있는 감정을 다 담아서 울기 시작했다. 슬픈 감정과, 억울한 감정과, 부당한 대우에 대한 분노를 담아서.

 

소녀: “왜 울고 있어?”

주영: “?”

 

그가 울고 있던 중에 짧은 양갈래의 금발 머리의 여자아이가 주영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주영: “너랑은 상관없어. 혼자 있고 싶으니 돌아가 줘.”

소녀: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아보여서 그러는데···”

주영: “안 들어줄 거잖아.”

소녀: “어떤 이야기가 됐든지 들어줄게!”

주영: “···정말?”

 

그는 자기 또래의 여자아이의 말에 반색했다. 잠시 후, 그는 자신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주영: “··· 아무도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고··· 같이 놀아주려는 애도 없었고··· 이렇게 항상 맞으면서 살았어.

내가 다른 어른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려 해도 바쁘다고만 하거나 전부 내가 잘못했대.

내가 대체 뭔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옛날엔 정말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살아갈 의미가 하나도 없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그저 체념하면서 견뎌야만 하는 걸까?

할 수만 있다면 행복했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소녀: “혹시 너희 엄마랑 아빠한테 이야기해본 적 있어?”

주영: “아니··· 엄마랑 아빠는 돌아가셨어···”

소녀: “··· 그랬었구나··· 정말 슬펐겠다.

아무튼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구나··· 불쌍해···”

주영: “내가 불쌍하다···?”

 

주영의 말에 여자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주영은 자신의 옷소매를 걷어 올려 그녀에게 몸을 보여주었다.

 

그의 몸은 여기저기 멍들고 다친 자국이 가득했으며 바늘로 꿰맸거나 반창고를 붙였거나 붕대로 감은 흔적도 보였다.

 

당연히 그녀는 기겁했고, 그의 처참한 몰골을 본 직후에 그를 껴안으면서 울었다.

 

소녀: “우으으··· 으흑··· 흐흐흑··· 많이 아팠겠다··· 정말··· 불쌍해··· 도대체 누가 널 이런 꼴로 만들어놓은 거야?”

주영: “잔소리 마녀랑, 꼰대 마왕. 물론 돌아가신 엄마랑 아빠는 아니고··· 날 강제로 데려가서 마구 학대한 녀석들이야.

이외에도 날 때린 녀석들은 정말 수두룩해.”

소녀: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냐?”

주영: “괜찮아. 병원엔 항상 다니는지라 병원이 지긋지긋할 정도거든.”

 

그녀는 계속 주영을 걱정해주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10분 쯤 흘렀다.

 

주영: “그러고보니··· 니 이름 안 물어봤는데···”

수민: “미안미안! 이름 알려주는 걸 깜박했다! 난 이수민이야!”

주영: “···안주영이야.”

 

그렇게 이들은 간단히 통성명을 하였다. 곧바로 이들은 친구가 되었고, 서로 같이 놀아주었다.

 

그렇게 서로 웃고 떠들고 같이 놀다가,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다.

 

주영: “큰일났다··· 빨리 집에 안 돌아가면 나 잔소리 마녀랑 꼰대 마왕한테 혼날지도 몰라···”

수민: “··· 잔소리 마녀랑 꼰대 마왕한테 혼나기 싫지?”

주영: “. 특히 매로 맞는 건 더더욱 싫어.”

수민: “그럼··· 내 집으로 오지 않을래?”

주영: “니 집에?”

수민: “! 내 집에! 싫으면 됐고.”

주영: “갈래! 니 집에 가고 싶어!”

 

주영은 수민에게 그녀의 집으로 가고 싶다고 확실히 말했다. 그러자 수민은 기뻐했다.

 

, 이렇게 활짝 웃는 주영의 모습에 수민은 기뻐했다.

 

수민: “! 주영이가 웃었다!”

주영: “···헤헤.”

수민: “주영이 웃는 거··· 귀여워!”

주영: “수민이도 귀여워!”

수민: “어머··· 헤헤헤!”

 

둘은 서로 활짝 웃어 보인 후, 수민의 집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 중에도 주영과 수민은 서로 잡다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더 친해지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한참 지난 후, 둘은 수민의 집에 도착하였고, 수민은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서 문을 열었다.

 

수민: “혹시 내 집에 오고 싶거든 언제든 놀러와. 도어락 비밀번호는 3***니깐.”

주영: “정말 아무 때나 니 집에 놀러와도 되는 걸까?”

수민: “어느 때든지 상관없어! 반갑게 맞아줄 테니까! 왜냐면 우린 친구잖아!”

주영: “친구··· 헤헤헤···”

수민: “! 또 웃었어!”

 

둘은 집 앞에서도 살짝 대화를 주고받은 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수민: “엄마! 아빠! 다녀왔어요!”

수민의 어머니: “어머, 귀여운 우리 딸! 어서 오렴.”

 

수민은 그녀의 부모님에게 다녀왔다고 인사했고,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따스하게 맞아주었다.

 

수민의 아버지: “옆에 있는 애는 누구니?”

수민: “제 친구 안주영이에요! 인사드려. 내 엄마랑 아빠셔.”

주영: “안녕하세요.”

수민의 아버지: “씩씩한 애네! 그래. 반갑다, 주영아.”

 

수민의 아버지는 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었다.

 

주영: “··· 너희 엄마랑 아빠, 좋은 분이시네.”

수민: “! 내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분들이니까!”

주영: “좋겠다··· 나에게도 이런 부모님들이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주영은 다시 슬픈 표정이 되었다. 또 다시 부모님이 그리워진다. 지금쯤 부모님은 어디에 계실까. 하늘나라에서 나를 지켜보고 계실까? 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고 정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수민의 어머니: “주영이 너는 혹시 가족이 없는 거니?”

수민: “있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이 주영이에게···”

주영: “아뇨. 제 가족은 없어요. 얼마 전, 전쟁 중에 돌아가셨어요. 그 녀석들에게서···”

수민의 어머니: “어머··· 가엾어라···”

 

수민의 어머니는 그를 불쌍히 여겼다. 이는 그녀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수민의 아버지: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 집에서 같이 살려무나.”

주영: “··· 네에?”

 

주영은 수민의 아버지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러자 수민의 아버지는 그에게 다시 말해주었다.

 

수민의 아버지: “수민이의 친구라면 우리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우리 집에서 지내도 좋아. 며칠이고 몇 달이고 상관없어.”

주영: “정말요?”

수민: “! 정말 주영이 우리 집에서 사는 거예요?”

수민의 아버지: “그래. 그러니까 서로 친하게 지내려무나. 이젠 한 식구니까.”

수민: “! 주영이가 우리 집에서 같이 산다!”

 

이로서 안주영은 수민의 가족과 한 식구가 되었고, 수민은 주영이 자기 집에서 같이 산다고 하니까 매우 기뻐했다.

 

수민의 어머니: “방은 수민이랑 같이 쓰렴. 마음 같아서는 옆방을 쓰라고 하고 싶지만 수진이가 쓰는 방이고 걔는 항상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으니까.”

수민의 아버지: “어휴··· 그 녀석은 꽉 막혀가지고는, 우리 아들이 아닌 것 같아···”

주영: “수진이?”

 

주영은 수민과 한 방을 쓰게 되긴 했지만, 주영은 처음 듣는 이름에 의문점이 하나 생겼다.

 

그러나 곧 그 의문은 수민이 풀어주었다.

 

수민: “내 쌍둥이 오빠고 생일이 하루 차이야. 오빠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려고 해서 동생인 나조차도 다가갈 수가 없다니까. 대하기도 왠지 거북하고.”

주영: “··· 그래.”

수민: “그것보다 나랑 같은 방 쓰게 됐네! 헤헷··· 혼자 자는 거 무서웠는데.”

주영: “것보다 우리 땀 많이 흘렸어.”

 

그렇다. 방금 놀면서 돌아왔으니 그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게다가 시기상으로 지금은 여름이고.



수민: “~ 개운하다! 역시 샤워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니까~안 그래, 주영아?”

주영: “,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 안 들려?”

 

방 바깥에서 사람들이 술렁이는 소리가 났다. 이 중에는 주영에게 공포를 똑똑히 각인시키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영: ‘! 어떻게 저 녀석들이 수민이의 집을 알고 쳐들어온 거야···’

 

주영은 수민의 방문을 살짝 열면서 상황을 조심스레 지켜보았다.

 

수민의 아버지: “아니, 대체 당신들은 누군데 남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것이오?”

순실: “왜 왔냐고? 병신같은 아들새끼 찾으러 온 거지!”

수민의 아버지: “썩 나가시오! 당신들이 찾는 아들은 여기 없소!”

철곤: “바른대로 썩 불어! 그 새끼가 늬들 집에 들어가는 걸 똑똑히 봤어!”

수민의 어머니: “당신들 미쳤어요!? 주거침입죄로 신고하기 전에 썩 나가요!”

철곤: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조져!”

 

주영이 잔소리 마녀라고 한 한순실과 꼰대 마왕이라고 한 한철곤이 수민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때려눕혀 기절시켜버렸다.

 

수민: “! 엄마! 아ㅃ···”

주영: “조용히 해! 걸리면 너까지 맞을지도 모른다고!”

 

허나 수민의 말에 한순실은 그의 기척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순실: “어디서 소리가 났는데?”

 

한순실은 집 이곳저곳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주영은 수민의 방문을 아무도 모르게 닫고 잠가버렸다.

 

주영: “이제 어쩔거야··· 정말 우리 알아차렸으면 어떻게 해···”

수민: “미안해··· 엄마랑 아빠가 저 나쁜 사람들에게 맞아서···”

주영: “아무튼 저 녀석들이 우리 부모님을 죽인 잔소리 마녀 한순실과 꼰대 마왕 한철곤이야.

세상에서 제일 나쁜 녀석들이라고! 게다가 한번 잡히면 죽도록 맞는단 말야!”

수민: “이제 어떡해··· 나 때문에 주영이가···”

 

역시 불길한 기운은 그대로 맞아떨어졌고, 한철곤은 굳게 걸어잠근 수민의 방문을 때려부수고 걸어왔다.

 

주영과 수민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벌벌 떨었다.

 

철곤: “이 새끼··· 여기 숨어있으면 모를 줄 알았간? 당장 나와!”

 

한철곤의 협박에 수민은 두려웠지만 두려움을 떨쳐내고 주영의 앞을 지켜주면서 한철곤에게 도발했다.

 

수민: “주영이 앞으론 한 발짝도 못 가! 내가 주영이를 지켜줄거야! 당장 꺼져, 꼰대 마왕!”

철곤: “만화를 많이 본 새끼구만. 너나 꺼져!”

 

-!

 

수민: “꺄악!”

 

수민은 한철곤에게 맞아 날아가면서 벽으로 쳐박혀 정신을 잃었다.

 

한철곤은 곧바로 주영의 옷 뒤를 잡아올리며 말했다.

 

철곤: “너 이새끼 오늘 제대로 작살날 줄 알어. 따라와!”

주영: “싫어싫어싫어! 가기 싫다고! 이거 놔! 놓으란 말야!”

 

주영은 한철곤에게 붙잡혀 결국 강제로 끌려갔고, 퍼뜩 정신을 차린 수민은 주영이 한철곤에게 붙잡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민: ··· 안돼! 주영아!!!”

주영: 수민아아아아아아아!!!!!”

 

To Be Continued···



- Author's Commentary -


막장부모가 이렇게 안 좋습니다.

제 부모도 소설에 나온 그대로 묘사했습니다. 제 어머니가 잔소리 마녀, 제 아버지가 꼰대 마왕이니까요.

전 절대 제 부모를 본받지 않을 것이며 다른 가치관으로 살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막장 꼰대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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