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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3 [성탄 전야를 하루 앞두고 우울한 히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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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이브네.”
[히츠] “응.”
[에스더] “혹시 받고 싶은 선물같은 거 있어?”
[히츠] “그런거 없어.”
[에스더] “왜?”
[히츠] “이미 우린 어린이도 아닌데 받고 싶은 선물이니 뭐니 할 때냐?
그리고 난 어릴 때부터도, 그리고 지금도 산타같은 거 아예 믿지 않았다고.”
[에스더]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뭐할건데?”
[히츠] “아무것도 안 해.”
[에스더]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히츠] “그래. 아무것도 안 해.”
[에스더] “…….”
[히츠] “내년에 대한 걱정이나 해. 내년이면 아무리 환불하고 싶어도 환불 불가능한 나이 하나가 착불로 온단 말이다.”
[에스더] “히츠야… 잊었어? 이 카피페의 법칙을?
어차피 이 카피페는 옴니버스라 우리 나이는 먹고말고가 완전 맘대로야. 평생을 18세로 살거나 아님 갑자기 나이 50 먹은 아재가 될 수도 있어.”
[히츠] “아는데 왜 갑자기 넘사벽 깨는 발언을 하고 그러냐 넌.”
[에스더] “전에 이미 몇번 깨왔잖아.”
[히츠] “됐고, 우울하니까 더 말 걸지 마라.”
[에스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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