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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회고 칼럼 - 2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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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내 칼럼마다 항상 붙이는 유의사항임.
① 나는 칼럼을 주로 쓰는 칼럼니스트도 아니고 칼럼 전문가도 아님.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 포스트인데 칼럼이라고 우기는 것 뿐임. 그런고로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에 대한 지적은 일절 받지 않음.
② 글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고 중구난방함. 다른 일차 포스트도 보시다 보면 ‘이건 왤케 길어? 읽다 잠 오겄네’ 혹은 ‘아니 이건 왤케 짧아? 겁나 성의없네’ 싶을 수도 있을듯...?
③ 그리고 이건 새로 추가하는 유의사항임. 내가 생각나는 대로 썼다고 했으니만큼 나의 경험에 기반하여 100% 실화로 쓴 칼럼이니, 무례한 댓글은 지양 바람. (만일 유의사항 안 지키고 무례하게 댓글 남겼다간 내게 겁나 욕 들어먹고 차단임. 굳이 차단되고 싶다면 해보시든가.)
평소 늦잠을 자고 일찍(?) 기상하는 나는 여행 일과에 맞추기 위해 자정도 안된 시간에 잠이 들었고 아침 일찍 기상했다. 평소 10시 즈음에 일어나지만 거의 7시쯤에 기상.
세면하고 옷도 갈아입고 나온 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침을 만끽했다.
신오쿠보 인터내셔널 호텔 근처지만, 그 옆에 내가 묵었던 베스트 호텔이 있다.
베스트 호텔의 객실은 좀 좁은 편이었지만 잠자리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후일에 같이 갔던 일행 말로는, 내가 묵었던 방이 제일 넓은 데인다가 TV도 내 방만 송출됐었다고;; 대체 다른 방은 얼마나 불편했던 거야!?
아침은 다카다노바바 역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해결.
우리나라에 있었을 땐 아침도 못 먹고 생활하는 나다만, 타국에서 몇년만에 하는 아침식사인 건지.
그리고 샌드위치에 아이스티라. 겁나 고상하다 못해서 내 주제에는 맞지 않는 그런 식사 아니었나 싶다. (아침식사를 해도 꼭 시리얼로만 채웠음)
아이스티가 좀 쓴 맛이 나긴 했는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아이스티(복숭아 맛 나는 달달한 차)가 아니라 그냥 홍차의 ICED 버전이었다. 근데 난 차를 좋아하니깐 별 상관 없었을지도.
그리고 카페 안에서 찍어본 다카다노바바 역의 전경.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아침이건 저녁이건 한산했던 건 물론이고, 서울도 아침에 한산할 때는 한산했던 걸로 기억한다마는, 도쿄에서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참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마 지방이었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차도 그렇게 많이 다니지도 않는다. 우리나라였으면 차가 겁나 빽빽하게 도로를 채웠을 텐데 말이다.
그렇게 거리의 풍경도 보고, 아침식사도 마친 후에는 요로코부 교회에서 선교 강의를 들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간식으로 준 바움쿠헨.
바움쿠헨은 알다시피 독일 음식이다만, 일본에서도 디저트로서 인기가 높다.
그리고 난 28년 인생을 살며 바움쿠헨을 처음 먹어봤다. 맛 표현? 1일차에도 썼지만 난 맛 칼럼니스트도 맛 전문가도 아니다. 그런고로 생략한다! (얌마)
강의는 3시간동안 이어졌는데 너무 집중하느라 졸아버리기도 했다. 그래선지 강의 내용은 완벽히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는 일본 기독교 역사에 관련한 브리핑 정도였나?
만일 내가 졸지 않았다면 내용을 완벽히까진 아니더라도 8할은 기억했을 뿐더러 더 재밌게 들었을 터인데. 이거 평소 일어나지도 않는 시각에 일어나 졸음이 쌓였던 탓인가...
그렇게 강의를 듣고 나온 후 점심은 샤브샤브.
야채 전골을 전문적으로 하는 맛집이지만, 뷔페마냥 원하는 야채를 골라담을 수 있고 심지어는 면도 먹고 싶으면 면도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소고기도 유료지만 아낌없이 추가 가능.
참고로 면은 바로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고 사모님께서 TIP을 주셨다.
점심식사 후, 드디어 선교 강의에서 브리핑했던 대로 직접 기독교 역사 탐방을 시작.
2일차는 대부분이 기독교 역사 탐방 관련 글이기 때문에,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혹시 기독교를 싫어하거나, 혹은 무신론자라면 굳이 댓글로 욕할 생각 말고 뒤로가기나 눌러서 다음 일자의 칼럼이나 기다리거나, 아예 읽지 않길 권장.
사실 가본 데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으나, 다녀왔던 곳만 중점적으로 써본다.
처음에는 겐나 키리시탄의 처형장 터가 있던 곳으로 갔다.
아, 일본에서는 크리스쳔(Cristian)을 키리시탄(キリシタン)이라고 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에서 그리스도라고 할 땐, 키리스토(キリスト)라고 한다. 부르는 방법부터가 차이가 있지 않은가?
가던 도중 거리 곳곳에 뭔가를 모셔놓은 사당도 있는가 하면, 신사도 곳곳에 있다.
특히나 일본에는 이렇게 생긴 신사가 꽤 있다. 거창하게 만들어진 거 없이 그저 도리이랑 제단만 있는 것들.
아마도 ‘고스트와이어: 도쿄’라는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다만, 이넘의 신사라는 것은 참 지긋지긋하게 보았을 것이다. 다만 나는 도심지 쪽으로만 다녔었기에 이렇게 생긴 신사는 딱 한번만 봤달까.
에도 시대, 겐나 9년(元和9年). 그 당시 이곳에서 50명이나 되는 그리스도인이 당시 에도의 3대 장군 중 하나, 도쿠가와 이에미츠(徳川家光)에 의해 순교당했던 곳. 이곳이 겐나 키리시탄 유적이다. 당시의 흔적을 기념하듯이 비(碑)가 세워져 있지만, 정말 비밖에는 없다.
예전에는 안내소까지 있었다고 했었는데, 현재는 안내소 건물만 남았을 뿐이지 없어져버리고 말았다. 여기 주택가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먹이며 항의라도 했나.
여기 주변은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숨기려는 듯이 그저 주택단지로만 채워져 있으며 이 땅의 밑에서 처형되어 대충 매장되었던 선교사의 뼈가 발굴되기 전까지는 주택단지로서 재개발이 겁나 이루어졌었다고 한다.
아마 이러한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오면 그저 주택가로만 기억할지 모르나, 이곳은 말했듯이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대학살당한 뼈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부디 기억해두도록 하면서, 여기서 처형되었던 순교자들의 혼이 천국에서 못다한 행복을 평생 누리며 위로받을 수 있길.
다음은 사실은 시간 관계상 못 가봤던 곳인데 내가 당시에 사전 조사를 해본 곳.
그곳은 바로 덴마초 감옥.
고덴마초 역에서 내려 걸어서 3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하며 근처에는 짓시 공원(十思公園)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다.
이곳이 덴마초 감옥 터가 있는 곳이며 감옥 터가 있는 곳은 현재는 다이안라쿠지라는 절이 대신 세워져 있다. 그 절의 울타리에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여기에 당시 감옥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듯, 붉은 글씨로 에도 덴마초 처형장 터라고 쓰여있다.
1612년 키리시탄 금교령이 내린 이래 1500여명이 여기에 수감되었으며 박해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리스도인들을 심문하면서 끔찍한 고문까지 가하고 배교를 강요했었다.
겐나 키리시탄 처형장 터가 주택단지로 덮여있는 것과 같이 이곳도 이런 사실이 있었단 것을 숨겨버리듯 절로 채워버린 게 참 괘씸하기 짝이 없다만, 그래도 비(碑)라도 있는 것이 어디람.
여기서 나랑 같이 동행하셨던 전도사님이 쓰셨던 회고를 여기에 옮겨서 적어본다.
일본에는 신이 800만이나 넘게 있다. 일본에선 모든 것이 신이 될 수 있으며 매년 신이 늘어난다고 한다. 대표적으론 고양이신이라던지, 개신이라던지, 조상 중 유명한 사람이라던지. 토속 신앙에서 유래된 거기는 하다만, 나같은 기독교인이 보기에는 당연히 저주받을 우상숭배다.
일본에는 기독교 인구가 1%도 채 안 되며 순수한 프로테스탄트가 고작 0.3% 내지는 0.4% 정도밖에 안된다. 1억 2천만 중에 60만명 꼴인 거다.
교회는 8천 곳이 있지만 대부분 도쿄에 있으며 지방에서는 가뭄에 콩 나는 수준으로 보기 힘들다.
목사님조차도 안 계신 교회가 있으며 이런 교회를 무목교회라고 하는데, 그런 교회가 몇십년이나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유지가 된다.
다만 교회가 없는 곳에 목사님들이 직접 가면서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순례 목사님이라는 형태로 말이다.
사실 일본에는 우리 나라에 비해 먼저 기독교가 들어왔음에도 불구, 기독교인들이 늘어나니 다이묘(에도 시대의 영주)가 모든 국민들은 자신한테 충성을 바쳐야 하는데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꼴을 보니 과연 빡이 안 칠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다이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자기 부하들까지 포함해서 싹 다 조져버리는 박해를 자행했다. 지금같은 시대라면 신문 제 1면에 대서특필될 일이다. 아니, 당연히 말이 안 되는 짓거리잖아!?
이 당시 주님을 믿는 사람들만 싹 다 죽어나가고, 변절한 사람들은 살아갔다. 대표적인 박해라면 예수님 상을 그려놓고 그걸 밟게 시켰다. 안 밟는다면 자신들이 밟혀 죽는다.
그 다음은 십자가를 보여주면서 그 십자가에 침을 뱉으라 한다. 물론 안 뱉으면 죽는다.
또 그 다음은 매년 교회를 싹 쓸어버리고 대신 절에다가 호적까지 만들고 그걸 매년 확인한다.
그 다음은 5명이나 그룹을 만들고 그 중 기독교인이 있을 경우 무조건 신고해야 했다. 신고당한 기독교인은 당연히 개죽음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신고를 안 하고 뻐틴다면 기독교인까지 포함해 싹 다 몰살당했다.
이러한 역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숨기려는 것을 보면 참 의도적임이 다분할 수밖에.
다음에 간 곳...
여기서부터는 기독교 역사와는 상관없는 곳이다.
근데 하필이면 다음 목적지는 야스쿠니 신사.
도리이도 기분나쁘게 검은 도리이다. 다른 곳은 빨간 도리이 아니면 아무 칠도 안 한 도리이던데 어째서 검은 도리이인 걸까 싶다.
여기 주변에 초등학생인 거 같은 여자아이들이 많이 다닌다. 사진에도 분명 보일 터. 하지만 난 이 애들이 역사왜곡에 당하지 않고 진실만을 바라보고 추구하며 살아갔음 싶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쟁 범죄를 일으켰던 악인들이 합장되어 있다. 아베가 총리를 하던 때에도 뉴스에 자주 보도되었으니 모를 래야 모를 수가 없을 터.
근데 현재 일본 총리인 이시다 시게루는 놀랍게도 크리스쳔이며, 자신은 신앙을 이유로 절대로 야스쿠니 신사에서 합장하거나 참배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공언했다. 수많은 일본인들은 이시다 시게루에게 이런 점은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시다 시게루 자신도 현재 정치를 하는 입장이라 나중에 어떻게 될 지 알 순 없지만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지 않길.
뭐, 다행스럽게도 신사 안까지는 들어가보지 않고 나왔다. 나랑 동행했던 분들은 그래도 들어가보고는 싶어했는데, 난 혹시나 들어갔다가 뭔 화를 당할지 몰랐고 부정 탈 것 같기도 했었다. (근데 나만 굳이 들어가보고 싶지 않아했더라...!?)
그리고 또 다음에 간 곳은 에도 시대의 궁이 있었던 주변 공원...
그리고 이 사진은 한조몬이며 이 근방에는 해자가 있고 그 해자는 현재까지도 있다.
중간에 나는 발바닥 아픔 이슈가 터져 안까지는 못 들어가고 아픈 발을 마사지하면서 쉬었다. 근데 이 근방에 운동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공원 근처라서 그런가.
쉬고 일어나서 찍은 근방 풍경. 도쿄 역 주변인데 빌딩이 들어서 있는 게 참 장관이었다.
옛날에는 일본에서는 건물을 그렇게 높게 지을 수는 없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이렇게 높은 빌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음에 감사라도 해야 하나. 내가 사는 곳은 높게 세워진 빌딩이라곤 하나도 없어서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니까.
이곳이 마루노우치 광장이라고 하던가. 도쿄 역 주변 광장인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이 빌딩이 깃대였나 뭐였나? 우체국까지 겸했던 건물이라고 했는데... 목사님한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잊어먹어버렸다. 칼럼을 쓰는데 이런 정보까지 잘 알고 써야 하거늘, 어짜피 진작에 내가 생각나는 대로 쓰고 있는 것이니만큼 칼럼 본연으로서는 이미 실패한 글이다;;;
안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지붕 참... 화려하더라. 하필 여기서 위의 사진은 너무 흐리게 찍힌 것이 아깝다만, 배율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내 폰은 배율을 확대해서 찍으면 화질이 너무 뭉개지는 탓에 고배율로 찍기가 힘들다...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났더니 시간은 벌써 저녁.
오늘의 일정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바로 신주쿠. 번화가 중 한 곳이며 사람들 엄청 많이 다니더라. 이렇게 붐비는 곳은 우리나라라면 명동 거리 쯤은 될터인데.
그리고...
가부키초 근처. 신주쿠의 번화가 안에 있는 곳.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유명하기는 하다만, 잘못하면 모든 것을 싹 다 털리고 나올 수 있는 위험한 곳이라고 목사님이 공언한 덕에 궁금증을 가득 안은 채로 그곳을 멀리 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저녁식사로 먹은 소고기 정식.
먹은 곳은 역의 지하 상가에 있는 식당이었으며 여기 말고도 많은 식당이 즐비해 있었다.
여기서 배운 문화로는, 다 먹고 난 후에는 젓가락을 가로로 눕혀 놔야 한다는 것이었다.
난 젓가락을 습관처럼 세로로 똑바로 젓가락을 놨고 우리나라에선 젓가락을 세로로 놓아도 아무도 뭐라 안 한다만, 일본에서는 그게 예의가 아니란다.
일본의 장례 문화에서 화장을 치른 후 두 사람이 젓가락으로 남은 유골을 수습하는 의식을 치르는데 이 장면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젓가락을 세로로 놔서는 안 된다.
이 외에도 서술하지만 일본에서는 젓가락을 사용할 때 금기 사항이 참 많더라...
이를 기라이바시라고 하며, 내가 전술한 젓가락을 꼭 가로로 놔야 하는 이유를 포함 13가지의 금기를 요약한다.
1. 다타키바시: 그릇을 두드리는 행동. 일본에선 그릇을 두드리면 귀신이 나온다는 속설이 있어 싫어한다. 중국에서도 거지가 구걸할 때나 하는 행동이라고도 하고. 하지만 이런 건 어느 나라를 가든 다 싫어하지 않을까?
2. 다테바시: 호토케바시라고도 하는데 음식에 젓가락을 꽂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장례식을 연상시킨단 이유로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나 중국, 혹은 베트남 할 것도 없이 제사상을 차리는 문화권에선 금기다. 서양에선 상관없나? 싶겠지만 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게 상책. 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욧~ 하지 말고!!!
3. 와타시바시: 식사 도중에 그릇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는 행동. 식사가 끝났다는 의미기도 하며 난 꼭 음식점에서 식사가 끝나면 젓가락을 그릇 혹은 접시 위에 올려둔다. 서양 문화에서도 그러기도 하는 게 예절이고. 하지만 지역에 따라 죽은 이가 삼도천을 건너는 걸 연상한다 해서 꺼린댄다. 그러니 차라리 젓가락 사용을 멈출 땐 젓가락 받침대나 젓가락을 싸고 있던 봉투에 올리는 게 좋다.
4. 마요이바시: 젓가락을 든 채 음식 위를 오가며 헤매는 것. 정신산만한 행동이니 절대 하지 말자.
5. 사구리바시: 음식을 도굴하듯 뒤적이며 먹는 행동. 어떤 나라에서든 예의에 어긋난다. 묘지를 도굴하는 것이 연상되니깐 말이다.
6. 나미다바시: 음식을 집어 가져오다 식탁 혹은 다른 음식에 흘리는 것.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아서 눈물젓가락을 뜻하는 나미다바시라 한다. 응당 실수로 그럴 수 있긴 한데 당연히 좋은 건 아니다.
7. 아와세바시: 이것이 바로 젓가락을 가로로 놓아야 하는 이유.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고받는 행위를 뜻하기도 하는데, 일본에선 절대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고받거나 그러지 않는다!
8. 모치바시: 한 손에 젓가락과 그릇을 동시에 드는 것. 가급적 하지 말자. (근데 난 자주 했다. 이런!)
9. 가사네바시: 한 가지 반찬만 계속해서 먹는 것. 이것도 잘못하면 지적당할 수 있다. (역시 난 이 짓도 자주 했다. 이런!!)
10. 사시바시: 젓가락 들고 사람을 가리키는 행동. 아와세바시랑 같은 이유로 금기다. 쉽게 말하면 삿대질이다. 삿대질.
11. 소라바시: 음식을 먹으려고 젓가락을 뻗다가 거두는 행동. 음식을 차려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여겨진다.
12. 요세바시: 젓가락으로 그릇을 당기는 행동. 차라리 그릇을 당길거면 손으로 당기자.
13. 지카바시: 일본에선 기본적으로 개인용의 밥상을 받는데, 지카바시란 큰 그릇에 담긴 음식을 여럿이 나눠 먹을 때에 자신의 젓가락으로 덜어내는 행동을 가리킨다. 함께 먹는 음식은 공용 젓가락인 도리바시를 이용해서 각자의 접시에 덜어 먹는 것이 기본이며 국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로 전용 숟가락을 이용한다. 개인이 쓰는 수저에 음식을 덜어오면 눈초리 오지게 받는다. 비위생적이라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서양도 마찬가지. 우리나라에선 그런 걸 거진 개의치 않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는 거 예의가 아니다.
여튼 이렇게 하여 2일차 일정은 종료.
다음 3일차는 역시... 다음 주 수요일에 작성한다! (???: 좀 자주자주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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