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설/카피페, 망상, 단편 등등 (111)
OVERDUST
[에이라] “제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셨죠?” [의뢰인] “그래. 야구 용품을 수집해줬으면 좋겠는데. 개당 100크레딧 줄테니까.” [에이라] “그냥 돈을 좀 아낄 수 없을까요? 적자 나면 어쩌려구요? 그냥 개당 70크레딧만 주셔도 돼요.” [의뢰인] “읭?? 보수를 깎겠다고? 나참, 보수 올리겠다고 말도 안되는 인상을 요구하는 녀석들은 많이 봐왔어도 보수를 깎아달라고 하는 애는 처음이네. 그럼 뭐 70크레딧에 하지.” [에이라]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트리모스티토스 - 무성애자 히츠 - 이성애자 에이라 - 양성애자 에스더 - 이성애자 람부르크 - 무성애자 히아신스 - 이성애자
※ 빨간색의 대화에 주목. [람부르크] “하놔 썅… 의사가 당분간 팔 쓰지 말랜다. 더 무리했다간 나 스트롱솔로 일 못한다네.” [히츠] “으이그. 나대더니 꼴 좋다. 잘 됐네. 쉬면서 머리라도 좀 식혀라.” [히아신스] “결국 그렇게 될 줄 알았지. 입원 축하한다.” [에이라] “도대체 넌 왜 그모양이야, 람부르크? 히츠도 못 통과한 감정시험을 통과한 주제에 왜 지 몸을 혹사시켜?” [에스더] “쉴 수 있을 때 푹 쉬어라. 의사 말대로 니 멋대로 행동했다가 너 영원히 팔 병신되는 수가 있다.” 정답 - 에스더가 한 말 빼고 전부
[에이라] “히츠야… 혹시 기억나?” [히츠] “응? 기억이라니, 무슨 기억? 아~ 초등학교 때 나 학폭 때문에 죽을뻔했던 그 개좆같은 기억?” [에이라] “아니, 그런 기억 말고. 작년에 쵸추라주에 한번 갔었잖아.” [히츠] “쵸추라주 갔던 거? 맞아. 물론 기억하지.” [에이라] “그때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히츠] “아하. 맨 왼쪽 구석에 나, 그 다음에 얌전히 서있는 애가 나나카, 그리고 에이라 너랑 정가운데에 한때 리더나 다름없었던 휴이, 오른쪽에 안경쓴 애는 세이야, 다음에 까불거리고 있는 녀석은 칸도, 마지막 맨 오른쪽 키 큰 녀석은 베일런이잖아.” [에이라] “근데 오늘 휴이가 나한테 전화로 어제 세이야가 죽었다고…” [히츠] “뭣이? 세이야가? 사인은?” [에이라] “…자살이래.” [..
[에이라] “히츠야, 너한테 위문편지가 왔는데? 로제스타 국립여학교에서 보낸 거라네?” [히츠] “찢어버려. 뭐? 로제스타 국립여학교? 지에 새끼랑 연관된 기관인데다 더더욱이 학교서 온 거면 읽을 가치 1도 없어.” [에이라] “에헤이, 그래도 쓴 애의 정성을 생각해서 읽어는 봐야 할 거 아냐. 내가 직접 읽어줄게. 「안녕, 스트롱솔로씨? 스트롱솔로로 사는 거 힘드시죠? 그래도 뼈빠지게 열심히 해야지 않겠음? 남자로 태어났으면 앞으로의 시련이 얼마나 많은데 세상에서 제일 천대받는 스트롱솔로까지 되셨으니까 열심히 하셔야지? 응? 아니 ㅅㅂ 안그래도 지금 수험생이라서 더더욱이 힘들어죽겠는데 이딴걸 학교에서 왜 쓰라 시키는지, 존나 귀찮아죽겠는데... 근다고 안 쓰면 봉사활동시간 안 채워준다고 학교에서 협박질..
[히츠] “다녀왔다.” [에이라] “오오, 간식 사가지고 왔네? 근데…” [히츠] “왜? 뭐 이상해?” [에이라] “안에 든 것 좀 꺼내봐.” [히츠] “안에 든 거? 민초랑, 민초쿠키랑, 민초 아이스크림이랑, 민초 팬케이크 가루랑, 민초우유랑, 민초 부리또랑, 민초피자까지…” [에이라] “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초에 별 흥미 없었잖아? 근데 왜 사온 간식들이 죄다 민초야!? 니가 헤르미얀같은 민초광도 아니고!?” [히츠] “응? 나 사실 민초 완전 좋아하는데? 헤르미얀처럼 진심일 정도로.” [에이라] “그건 아예 광기라고 하는거야… 너땜에 나 다시 민초 혐오하게 될 것 같다…”
[람부르크] “쓰으으으으읍~~~ 후우우… 역시 일하고 난 뒤 피우는 담배 맛은 죽여주는구만~” [에이라] “또 길거리에서 흡연이야?” [람부르크] “하놔, 씨발 뭐냐? 너도 히츠새끼처럼 담배피는 거 갖고 훈장질하러 왔냐?” [에이라] “훈장질? 애초에 담배를 피지 않는게 옳은거지. 너 빼고 다른 애들 아예 담배 자체를 거들떠보지도 않잖아. 그리고 너나 나나 미성년자인데다 미성년자는 담배 피우면 감방행이야. 난 니가 노담이었음 좋겠다고.” [람부르크] “어쩌라고. 씨발 배 째든가 그럼.” [에이라] “그렇게 백해무익하다고, 자신한테도 안 좋고 남한테도 안 좋다고 히츠한테 맨날 한소리 들어놓고는 그렇게 나오기야? 알았어. 그럼 배 째 이 노답아. 사람들! 여기 좀 보세요! 미성년자가 담배 태우고 있어요!” ..
[람부르크] “야, 미안한디 1000크레딧만 꿔줘라.” [히츠] “싫다. 내가 너한테 그만큼의 거금을 왜 꿔줘야 하는지 백만가지 이유를 대.” [람부르크] “좆같은 새끼가 씨발 그정도 돈도 꿔주는게 존나 좆같냐 씨발새꺄?” > 히츠는 람부르크에게 100크레딧짜리 지폐 열개를 뿌려버렸다. [히츠] “난 확실히 줬으니까 3일 내로 갚아라. 기한 초과시 이자를 초과한 일당 15%씩 붙일테니 그리 알어. 차용증까지 썼으니까 내뺄 생각도 하지 마라.” > 7일 후… [히츠] “갚기로 약속한 날짜로부터 4일 초과했다. 언제 갚을거냐?” [람부르크] “거 내 멍청한 친구놈의 새끼가 차 사고 나는 바람에 그때 니가 줬던 돈 죄다 날렸다 씨발. 그래서 제때 못 갚아서 이런 개판이 났는데 왜 자꾸 쪼아대고 지랄이야 병신새..
[히츠] “어이, 에이라랑 히야! 돌아왔… 엉?” > 히츠는 에이라의 손에 들린 치킨 박스를 보고 표정이 굳었다. [히아신스] “다녀왔어, 오빠. 저녁으로 치킨 먹자구.” [히츠] “야, 잠깐만. 내 피자는?” [에이라] “앗… 맞다. 피자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는데.” [히츠] “에라이씨. 차라리 내가 직접 피자 만들 재료 사가지고 만들어먹을란다. 대신 너희들건 없다. 늬들이 사온 치킨이나 실컷 먹어. 난 치킨 안 좋아하니까.”
오빌라인 대륙에서는 추운 지방이라면 사시사철이 겨울의 환경이자 노스 바르카스인들이 토착 종족으로 살고 있는 북부 자이탄이며 거인들은 이곳의 설원이나 협곡에 단출한 야영지를 지어 서식한다. 이들의 생식이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노스 바르카스보다 앞서서 북부 자이탄에 살고 있었음이 밝혀졌으며 한때에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이룩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의 대공명 현상으로 인해 건너온 이종족으로 인해 그들의 문명은 원시 수준으로까지 퇴화되었으며 현재는 아예 원시 부족으로 정착하는 곳 없이 아예 원시인스러운 생활력을 보여준다. 공용어는 할 줄 모르며 고대어로만 말하는지라 현대 인류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지만, 간혹 거인들이 현대 인류들에게 거래를 요구하는 일이 있다. 이에 따라, 현대 인류들은 거인들..
[배달부] “당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당신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 있어서 말이죠. 어디 봅시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상장을 수여하나 봅니다. 정말 뿌듯하시겠군요. 부탁받은 건 이게 다입니다. 그럼 이만…” [히츠] “상장…? 내가 상장을 받을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는데…?” 노스 바르카스급 시크 상 수여자 - 히츠 번스타인 「위 소년은 청소년 유격사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세상 시크한 모습으로 다른 동료 청소년 유격사들에게 노스 바르카스 급의 쿨함을 선보였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4XX년 12월 26일, 청소년 유격사 모임으로부터.」 [히츠] “짜식들 참. 내가 이 모임에서 아예 말 없이 그저 잠자코 있기만 했는데, 이딴걸로 귀찮게 굴기는…….”